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15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강원도 철원에서 목격된 재두루미 철원이(수컷)와 사랑이(수컷)의 순정 이야기이다. 잿빛을 지녀 재두루미라 불리는 천연기념물인 학은 매년 10월경 한국으로 날아와 겨울을 보내고 3월 번식 철이면 중국으로 돌아가는 겨울 철새다.
군사지역 철책에 날개를 심하게 다쳤던 사랑이는 날지 못해 15년째 보호소 생활 중이다. 그런 사랑이에게 3년 전, 부상을 입고 운명처럼 철원이가 나타났다. 한 달여의 구애 끝에 연을 맺고 매일 붙어 다니던 녀석들에게 지난 6월, 이별이 찾아왔다. 3월이면 번식지로 이동하는 철새에겐 늦은 일이다. 사랑이와 함께 이동하려 보호소 위를 맴돌았지만 결국 철원이 홀로 떠났다.
5개월이 지난 11월, 철원이가 사랑이 곁으로 혼자서 돌아온 것이다. GPS에 의하면 철원이는 왕복 2천km에 달하는 거리를 날았다. 한 번 맺은 사랑을 지키기에 천년의 사랑이라 부르는 두루미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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