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탱화)작가 송헌 정혜성의 세 번재 개인전 '부활: 조선왕실 달구벌에 꽃피다'가 1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구 전시회에는 전통채색기법 방식을 통해 국태민안의 염원을 담아 그동안 작업해온 조선왕실그림 대표작과 지난 20년간 불화(탱화)와 함께 그려왔던 현대문인화 30여 점을 선보인다.
현재 송헌왕실전통채색화연구소 소장인 정혜성 작가는 대구가톨릭대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지난 2013년 첫 개인전을 열어 자연을 통해 생명의 근원을 일깨워 준 '생명의 빛'을 간결한 화법으로 담아낸 '연꽃', '소나무', '모란' 등의 작품을 소개했다. 당시 전통과 역사를 토대로 한 궁중전통회화를 한국전통채색기법인 진채법을 그대로 복원해 살려낸 정혜성의 '봉황, 봄을 품다'는 청와대에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은 2018년 '마음, 색을 입히자'는 주제로 서울 인사동에서 열렸다. 자신의 대표작 '괘불', '수월관음도', '금니 불화' 등 불화를 선보였다.
정 작가는 천연 석채와 비단에 접착제인 아교를 사용하는 전통기법을 그대로 살려 고려불화의 전승과 보존에 충실한 작가로 각광을 받았다.
정혜성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전통채색기법인 '진채'를 통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담아 섬세하고 아름다운 붓끝으로 완성한 그림으로 벽사(辟邪)와 길상(吉祥)을 기원하는 '세화'"라고 설명했다.
정 작가는 또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사부대중에게 위로를 보낸다"면서 "이번에 선보이는 현대문인화 작품들은 자연 속에서 생명의 근원을 표현했으니 생명의 소중함과 강인함을 함께 느끼며 위기를 이겨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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