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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교통장관에 부티지지 발탁…첫 성소수자 각료 탄생 눈앞

오바마 행정부 출신 '워싱턴 주류' 일생 행정부에 30대 젊은 새피 '수혈'
에너지부 장관·기후차르도 내정…기후변화 관련 정책 '삼각편대' 진용 구축

바이든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부티지지 전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부티지지 전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때 당내 경선 라이벌이었던 피트 부티지지(38)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파격 발탁했다. 또한 에너지부 장관에 제니퍼 그랜홀름(여·61) 전 미시간 주지사, 신설된 '기후 차르'에 지나 매카시(여·66) 전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각각 내정됐다고 AP통신이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부티지지 전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는 일자리와 인프라, 공정, 그리고 기후 도전과제들을 맡을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지난 3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행사 때 부티지지(오른쪽)가 대선 후보 경선 중인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행사 때 부티지지(오른쪽)가 대선 후보 경선 중인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티지지 지명자는 트윗을 통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이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후 도전과제를 맞닥뜨리고 모두를 위한 공정을 향상시킬 엄청난 기회의 순간"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한다면 그는 최초의 공개적인 LGBTQ(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 각료가 된다고 CNN방송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버드대를 나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한 로즈 장학생 출신인 그는 공직 이전에는 매켄지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부티지지 발탁에 대해 당장 성소수자 단체들은 "십년간의 노력 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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