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조두순의 낭심을 걷어차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격투기 선수 명현만(35)이 조두순이 탑승한 관용차를 걷어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
경기지방경찰청 안산단원경찰서는 15일 명현만을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명현만은 지난 12일 오전 조두순이 탑승한 법무부 소유 관용차를 발로 차 손괴하는 등 법무부의 출소자 호송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두순은 아동 성폭행 및 중상해로 징역 12년을 복역하고 지난 12일 오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경찰은 명현만 외에도 조두순 출소 당일 소란을 피운 시민 4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측은 "조두순에게 분노하는 마음을 잘 알기에 욕설을 퍼붓거나 달걀을 던진 것 등은 입건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공무수행 차량을 걷어찬 것은 선을 넘었다. 공무원이 타고 있는데 거기다 물리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명현만은 2018년 12월 "(조두순이 형기를 마치먄) 낭심을 걷어차 전치 7주를 만들어주겠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SNS에 게재한 바 있다.
명현만은 2017년 이후 한국 입식타격기 단체 맥스FC 타이틀전 2승 등 종합격투기 2승 1무효 및 킥복싱 5승으로 7연승 및 8전 무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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