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논의되는 가운데 배달업계의 '라이더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
연이은 한파와 함께 코로나 확산 우려로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는 대신 배달 음식으로 대체하면서 급증하는 배달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등은 일찌감치 라이더를 붙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기 시작했다.
배달앱 선두업체 '배달의 민족' 지난 14일부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한해 신규 라이더에게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라이더스에 처음 가입한 라이더가 첫 배달을 수행하면 5만원을 지급하고, 4주차까지 700건을 배달하면 25만원을 지급한다. 이후 6주차까지 300건을 추가 수행하면 30만원, 8주차까지 400건을 하면 40만원을 각각 지급해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도 15일부터 신규 라이더에게 비용을 추가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또 이날부터 배달파트너 모집을 위한 모바일 광고도 시작했다. 그룹 태사자 멤버 김형준이 등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배달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강력하게 외출을 막는 3단계 격상이 실제 이뤄질 경우 배달 폭증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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