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북구의회 1등급…경북 구미·안동시의회 4등급

권익위 청렴도 평가, 전체 6.73점·체육계 7.09점

대구 북구의회가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면 경북 구미시의회·안동시의회는 4등급에 머물렀다. 대구시의회·경북도의회는 3등급에 그쳤다. 또 대구 수성구의회 2등급, 서구의회 3등급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지방의회 65개(광역 17개·기초 48개)와 지방체육회 등 체육 분야의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의회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73점이었다. 지난해보다 0.5점 올랐지만, 공공기관 청렴도 8.27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 권익위는 "지방현장의 청렴도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반부패 정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관 유형별로는 광역의회가 6.90점(+0.52점), 기초의회는 6.68점(+0.55점)으로 모두 전년에 비해 상승했지만, 광역의회가 기초의회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의정활동의 공정성·투명성 등에 대해 측정하는 의정활동이 6.74점으로 전년 보다 0.46점 올랐다. 의회 예산 집행·편성의 적절성과 부패예방 노력 등에 대해 측정하는 의회운영도 0.53% 오른 6.76점이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지방체육회 등 체육 분야 청렴수준은 10점 만점에 7.09점으로 부패실태(7.54점)보다 반부패 시스템(6.54점)이 낮게 평가됐다.

지방체육회 외부 이해관계자가 평가하는 외부 부패실태는 8.18점으로 소속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부패실태 6.70점보다 높았고, 외부 업무경험자 중 선수·지도자의 평가가 가장 낮았다.

설문조사는 지난 10~11월 두 달간 지방의회 2만5천203명, 체육 분야 1천961명 등 총 2만7천164명을 대상으로 전화·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임윤주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그동안 측정하지 않았던 인구 규모가 작은 지방의회와 지방체육회 등 체육 분야에 대한 청렴도 측정은 청렴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유인하고, 나아가 지방부패를 근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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