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천 명을 넘으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거리두기가 일괄적으로 3단계가 되면 일상 생활 통제가 훨씬 심해지고 경제적 타격도 예상된다.
3단계에선 전국적으로 1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된다. 음식점·상점·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을 멈춰야 한다. 식당은 8㎡당 1명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카페는 매장 영업을 못하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상 생활과 밀접한 결혼식장과 찜질방, 사우나, 영화관, 공연장, PC방, 오락실, 실내체육시설(헬스장 등), 미용실, 이발소 등은 문을 열 수 없다. 장례식장은 가족만 참석 가능하며 학원도 원격수업만 가능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또한 문을 닫아야 한다. 각종 스포츠 경기도 중단되고, 국공립 박물관·도서관·미술관과 공원, 휴양림도 폐쇄된다.
직장의 경우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가 의무화된다. 각 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종교활동 또한 1인 영상만 허용되고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어린이집이나 노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은 3단계에서는 휴관 또는 휴원을 권고하지만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한다.
대구 달서구의 한 직장인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움직임이 보인다는 소식에 회사에서 바로 '출장은 당일 출장을 원칙으로 한다'고 지침이 내려왔다"며 "아직 단계가 오르진 않았지만 출장이 많은 부서는 알게 모르게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3단계가 미치는 영향 탓에 정부는 부분적인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3단계를 시행하면 지방자치단체는 별도의 완화된 조치를 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3단계를 일괄 적용할 경우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하다보니 지자체별로 부분 적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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