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번 구자욱·4번 오재일…삼성 타선 벌써부터 기대감

내년 베스트 라인업 구상 가속도…약점 1루수·좌인수 고민도 해결

내년 시즌 타선 구상에 삼성라이온즈는 한층 더 강화된 전력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득점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박해민. 삼성라이온즈 제공
내년 시즌 타선 구상에 삼성라이온즈는 한층 더 강화된 전력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득점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박해민.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FA 및 외인선수 영입을 통해 내·외야 전력 강화에 나서면서 내년 시즌 타선 구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뚜껑을 열어보기까지는 알 수 없지만 KBO 정상급 내야수 오재일과 외야 수비가 가능한 중장거리형 타자인 호세 피렐라의 영입으로 공수 모두에서 올해보단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

삼성은 올 시즌 초중반 신임 허삼영 감독체제에서 선수들의 내·외야 멀티플레이를 지향하며 타순 구성도 변화를 꾀했었다.

그러면서 신인들과 그간 1군에서 활약이 없었던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기도했다. 하지만 약점도 노출됐다. 특히 1루수와 좌익수에서 붙박이 주전이 없었던 삼성은 이 두 포지션에서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 시즌 1루수는 이원석, 이성규, 이성곤과 외인타자 살라디노와 팔카가 돌아가며 맡았다. 좌익수 역시 살라디노, 김동엽, 김헌곤, 박찬도 등이 돌아가며 자리를 책임졌지만 수비력에서 많은 허점을 노출했다.

살라디노는 올 시즌 전 삼성에 영입되면서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형 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일찌감치 방출됐고 대체로 투입된 팔카는 1루 수비에서 실책을 자주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으로 재계약이 불발됐다.

왼쪽 코너 외야 수비에서도 김헌곤과 박찬도가 나름 호수비를 펼치긴 했지만 타격에서는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었다.

하지만 1루수로서 최고의 수비력과 장타력을 갖춘 오재일이 전력에 가담했고 외야 수비가 가능한 피렐라도 새로 보강됐다.

오재일은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필요할 땐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올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만 타율 0.389,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는 등 홈경기 시너지도 기대된다.

올 시즌 막바지에 삼성은 어느정도 베스트 라인업을 갖췄다. 박해민과 김상수가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구자욱-김동엽-이원석에 두자리 수 홈런을 때려낸 포수 강민호까지 중심 타선을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내년 시즌에는 오재일과 피렐라가 중심타선에 힘을 더하게 되면 타격에 있어서 무서운 힘을 발휘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삼성 팬들 사이에선 내년 시즌 베스트 라인업에 대해 다양한 예측이 나오는 등 벌써부터 내년 시즌 개막전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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