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수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팀이 발표한 '임신 중 장 염증의 변화와 태어날 신생아의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이 소화기 분야 최고 저널인 '가스트로엔터롤로지(Gastroenterology·소화기내과)'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358명의 산모와 289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임신 중 그리고 출생 후 장 내 염증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연구했다.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산모들은 임신 중 대변 염증 표지자 수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임신 중 약물치료를 지속한 산모들이 약물을 임신 중에 중단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산모에 비해 장 염증 정도가 더 낮아 임신 중에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지속하는 것이 재발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염증성 장 질환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은 건강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들 보다 대변 염증 표지자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임신 중 장염 증상이 있는 염증성 장 질환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의 염증 표지자 수치가 더 높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이 염증성 장 질환의 재발의 위험요소가 아니라는 점과 임신 중 산모의 장 건강 상태가 태어날 아기의 장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최초로 밝힌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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