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충북 괴산 병원 발 코로나 확진자 이틀 새 28명으로 ↑

괴산·음성 2개 군에서 이틀 새 확진자 28명 발생…지역 확산 우려

1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한 뒤 옮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78명 늘어 누적 4만5천4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98명 늘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일일 확진자 수 최다 기록도 재차 경신한 수치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한 뒤 옮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78명 늘어 누적 4만5천4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98명 늘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일일 확진자 수 최다 기록도 재차 경신한 수치다. 연합뉴스

충북 괴산성모병원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음성군까지 번지면서 불과 이틀 새 확진자가 28명으로 불어나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놓지 못하고 있다.

17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괴산성모병원에서 이날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받았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5일 2명, 16일 9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가 19명이고, 병원 직원이 2명이다.

이 병원 최초 확진자는 지난 15일 퇴원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장기 입원 중이던 음성 소망병원으로 돌아가 5시간 가량 머물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소망병원 환자 6명도 확진됐다. 괴산성모병원 3층이 진원지인 코로나19가 음성까지 번지면서 2개 군에서 사흘 동안 2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괴산성모병원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해온 데다 괴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병원으로, 진료 환자들이 많은 곳이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오늘 확진자는 모두 환자여서 외부 동선이 없다"며 "병원 직원들의 밀접 접촉자와 의심 증상 주민 등을 폭넓게 검사, 지역사회 연쇄 감염을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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