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해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가 '긍정' 평가했다. 이는 38%로 역대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한 지난주 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2%로 지난주(54%) 보다 2%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부정' 의견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 긍정률은 20대(18~29세) 37%, 30대 46%, 40대 50%, 50대 41%, 60대 이상 29%로 집계됐다. 부정률은 20대(18~29세) 49%, 30대 45%, 40대 43%, 50대 54%, 60대 이상에서 64%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긍정(20%)보다 부정(66%)이 더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2%,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6%였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코로나19 대처 미흡'(11%), '법무부·검찰 갈등'(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3%) 등을 지적했다. 지난주 대비 '코로나19 대처 미흡' 지적이 늘고, '인사 문제' 언급은 줄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29%), '검찰 개혁'(11%), '전반적으로 잘한다'(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서민 위한 노력', '주관·소신 있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1%포인트 빠진 34%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21%로 지난주와 같았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3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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