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원주민과 흑인을 각료 후보로 추가로 내정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뉴멕시코주에 지역구를 둔 뎁 할랜드(60) 연방 하원 의원을 내무장관 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인 할랜드 의원이 상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내무부에서 첫 원주민계 장관이 탄생한다.
군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할랜드는 과거 푸드 스탬프(저소득 영양지원)에 의존해야 했던 '싱글 맘'으로 자신을 묘사한다. 또 자신과 딸의 대학 학자금 융자금을 지금도 갚고 있다.
AP는 내무장관은 연방이 인정한 거의 600개의 부족뿐만 아니라 광대한 공공 대지, 수로, 국립공원과 광물 등에 대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품질부 장관인 마이클 리건(44)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흑인 청장이 된다.
리건은 2017년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고 환경 책임자를 맡아 듀크에너지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석탄재 정화 합의를 하고 환경정의자문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공화당 우위의 주 의회와 협력해 왔다.
이번 인선은 내각을 인종의 용광로인 미국답게 보이도록 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에 따라 인종별, 성별 안배에도 신경을 쏟은 쓴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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