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편입과 신공항은 어떻게 됩니까?"
18일 김영만 군위군수가 1심 재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군위군은 혼돈에 빠졌다.
군민 상당수는 당장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의 인센티브로 제시된 '군위의 대구 편입'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 밀려 대구 편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던 참에 단체장 부재로 추진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공항 이전사업에 따른 군 개발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군민 A씨는 "군수 구속도 그렇고 이제 대구 편입도 어려워지는 것 아닌지 여러가지로 착잡하다"고 했다.
하지만 신공항 관련 현안은 군위군 만의 문제가 아닌 대구시, 경북도 모두가 연관된 문제인 만큼 군위군이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는 별도로 앞으로 군위가 또 다시 정치적 소용돌이와 갈등 국면으로 빠져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통상 1심에서 대법원 최종심까지 8개월에서 1년 가까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내년 4월 군수 재보궐선거 가능성은 작지만,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정치적 양분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군위군은 역대 군수 선거로 인한 민심 양분 등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다.
군민 B씨는 "인구 2만4천명의 작은 농촌이지만 선거가 민심을 다 갈라놓았다. 김 군수가 구속됐으니 선거 소용돌이가 예정보다 빨리 몰아치지 않겠나"며 "뇌물 혐의는 대법원까지 가야 결판나는 것이지만 지역 혼란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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