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창흠 "장관 취임되면 김해공항 후속 대책 마련하겠다"

민감 사안 침묵 깬 발언이나, 뚜렷한 해법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연 온라인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간담회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연 온라인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간담회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김해신공항 방안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장관으로 취임하면 조속히 후속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국토부가 국무총리실 검증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이 부분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법적인 해석이나 실행 방안에 대해 조속히 후속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정부가 추진해 온 김해신공항 방안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검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후속 조치 방안을 조속히 마련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한 달 넘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변 장관의 이날 발언으로 후속 대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으나, '마땅한 해법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변 장관도 "현재는 이 부분(신공항 문제)에 대해 여기까지만 판단하고 있다"며 후속 대책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변 장관은 이날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 밀집 지역의 공공개발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토지임대부(공공자가) 주택과 환매조건부 주택을 적극 도입할 의사도 내비쳤다.

변 후보자는 현재의 주택난에 대해 "수도권 주택 공급량 자체는 충분하지만 국민은 좀 더 나은 환경과 더 넓고 삶의 질을 갖춘 주택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도심 내에서도 질 좋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지속적이고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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