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통해 영향력을 미치는 누리꾼)들이 개인 SNS 채널에 올린 대구관광 영상 콘텐츠가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국인 인플루언서 8개 팀이 중국 내 유력 SNS 채널인 샤오홍슈, 도우인, 웨이보 등에 올린 대구관광 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17일 기준 1천293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는 중국 잠재관광객을 염두에 두고 대구관광의 매력을 온택트(On-tact : 온라인을 통한 전시회 및 공연 등을 즐긴다는 의미의 신조어)로 알리기 위해 지난 11월 19, 20일 동안 국내 거주 중국인 인플루언서(중국 내 팔로워 평균 65만 명 이상)들을 초청해 투어를 진행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약령시와 레트로(Retro)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향촌동, 교동 일대를 둘러보고 한방의료체험, 근대문화체험 등 이색체험을 했고, 각자의 색깔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지난 7일부터 중국 현지 유력 SNS 채널에 게재했다. 게재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같은 한국임에도 대구만의 특색을 잘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중국 네티즌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도우인 아이디 'Jeinly' 를 사용하는 중국 네티즌은 "레트로 컨셉의 대구 관광이 멋지다"라고 극찬했고, 아이디 'Susania'의 네티즌은 "대구는 아직 가본 적이 없지만 이 영상을 보니 꼭 방문하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다.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코로나19 탓에 해외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대구의 매력을 확산하고, 코로나19 종식 후 중국 잠재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대구만이 가진 매력을 알리기 위해 복고 트렌드에 맞는 근대문화체험과 약령시의 한방체험을 테마로 선정했고, 이를 인플루언서 각자의 개성에 맞게 영상을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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