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군주인 알베르 2세(62)의 부인인 샤를린 그리말디(42) 공비가 왼쪽 머리카락을 민 '펑크(punk)'한 헤어 스타일과 짙은 화장을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금발 단발머리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자주 선 샤를린 공비의 파격적인 변화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잡지 피플,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샤를린 공비는 지난 15일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등장했다.
공식 석상에서 샤를린 공비의 머리 스타일은 왼편과 뒷편 머리를 면도기로 짧게 깎아 두피가 다 드러났다. 뒷머리는 윗머리로 살짝 가려져 있는 반대로 오른편 머리는 긴 머리로 덮어둔 원블럭 스타일인 것. 눈에는 짙은 색조 화장을 하고 금빛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행사 참석자들은 "그녀의 머리를 가까이서 보니 완전히 면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기괴한 펑크 스타일. 매우 놀랐다" 등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영 국가대표 출신인 샤를린 공비는 지난 2011년 모나코 알베르2세 공과 결혼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웨딩마치를 올리기 전 결혼을 취소하려고 3번이나 '탈출' 시도를 했던 일화도 유명하다. 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로도 유명한 모나코 알베르 2세 공의 복잡한 이성관계와, 혼회자식 루머 때문이다.
공작부인으로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해가던 샤를린 공비가 심경 변화를 보인 건 지난해부터다. 그는 당시 "삶이 고통스럽다"며 "내게는 왕실의 삶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지만, 고향인 남아공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그립다. 그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슬프다"고 말했었다.
샤를린 공비의 스타일 변화는 알베르 2세 국왕과 왕실에 대한 반항이자 외로움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영국 심리학자 베키 스펠만 박사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공비의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은 그녀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동시에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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