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을 호송한 법무부 차량을 발로 차 부순 혐의를 받는 유튜버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손괴 혐의로 유튜버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안산시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 앞에서 조두순이 탑승한 호송차 지붕 위로 올라가 뛰고, 차량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안산준법지원센터 앞 도로상에서 조두순의 주거지로 향하는 법무부 호송차 지붕에 올라가 발로 밟는 등 차량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파손된 법무부 호송차의 수리 견적금액이 899만원 가량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집회를 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행위를 한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는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지난 18일 영장을 신청했다"며 "내일 중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두순에게 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됐던 격투기 선수 명현만(35) 씨 등 유튜버 2명도 같은 혐의로 조사한 뒤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15일 경찰은 명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명 씨는 지난 12일 안산준법지원센터 앞 도로상에서 조두순 거주지로 향하는 법무부 호송차 옆문을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명 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두순에게 강력하게 경고하고 항의하려고 했는데 얼굴을 보지 못해 차량을 발로 찬 것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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