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안동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2주간 '자택 대피 호소문(자발적 자가격리)'을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9명(안동 94~102번)이 추가됐다. 안동 94~95번 확진자는 자가결리 중 확진자로 추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동 96~102번 확진자는 안동지역 한 교회 관련자로 코로나19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도와 관계자는 130여 명으로 파악된다. 방역 당국은 현재 교회 관련자 70명에 대한 검사를 추진했고, 남은 60여 명에 대해서도 추가 검체를 요청한 상황이다.
안동 한 관공서 단체장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지역 확진자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A단체장은 관할지역인 인근 청송군의 신청사를 방문 후 접촉자와 만나 감염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 해당 단체장의 감염으로 관련 기관 종사자도 비상이다. 아울러 지역 행사장에서 만났던 지역 내 기관단체장들까지 코로나19 검체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역 당국인 안동시는 무분별한 확산세를 막고자 21일부터 2주간 시민들이 자발적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호소문을 발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지역 내 종교시설을 방문해 당분간 예배·집회 등 종교활동 중단도 요청했다.
특히 최소한의 민원 응대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방역에 총동원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 확산세가 광범위한 검체로 막을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에 만남·모임·회식 등 모든 외부활동을 자제할 수 밖에 없다"며 "안전한 지역을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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