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영주시 교회발 코로나19 확진 잇따라 보건당국 비상

일부 교회 휴일 예배 강행 말썽

영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마경대 기자

경북 영주시에서 교회발로 시작된 22번 코로나19 확진이 33번째 확진으로 이어지면서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영주시보건소는 "지난 18일 시작된 22번째 확진자와 같은 종교시설에서 1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18일부터 20일까지 총 12명(같은 반 2명, 교회 학생 4명, 교인 6명)의 교회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런데도 휴일인 20일 일부 교회는 봉고차량으로 신도들을 실어 나르기까지해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지난 18일 경북 영주시에서 발생한 22번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교회와 학교주변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역학조사를 벌이던 조사관들까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자가격리 조치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삼일간 1천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돼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됐고 136명(확진자 접촉자 97명, 해외 접촉자 18명, 타지역 접촉자 21명)이 자가격리 조치당했다. 또 19일 역학조사를 벌이던 조사관 9명도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자가격리 조치당했다.

영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로나19에 확진된 22번 확진자 접촉자와 추가 확진자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18·19·20일 접촉자 검사에서 23번부터 33번까지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역학조사관들은 94마스크를 사용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가격리했다"고 밝혔다.

영주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역내에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지만 3단계 이상으로 개인위생과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를 실천해야 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2월부터 20일까지 영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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