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3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천514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39.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0.5%포인트 내린 57.7%였다.
긍정 평가가 11월 말~12월 초 2주간 급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으나, 3주 연속 30%대다.
부산·울산·경남(9.0%p), 서울(3.9%p), 대전·세종·충청(3.2%p), 대구·경북(2.7%p) 등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지만 광주·전라(1.6%p)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하락세를 주도했던 40대(2.3%p), 진보층(6.4%p), 여성(4.4%p) 등 전통적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일부 회복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등 각 국면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6%로 전주와 같았고, 민주당은 0.2% 내린 30.6%였다.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3주 연속 민주당에 앞섰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8%p), 인천·경기(4.9%p), 광주·전라(1.9%p), 60대(4.5%p) 등에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11.8%p), 서울(2.2%p), 50대(2.2%p), 40대(1.9%p), 보수층(3.0%p), 진보층(2.5%p)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5.5%p), 대전·세종·충청(3.2%p), 여성(1.9%p), 20대(3.9%p), 40대(1.2%p), 진보층(3.1%p)에서 올랐다. 광주·전라(11.3%p), 서울(2.7%p), 인천·경기(1.1%p), 남성(2.3%p), 30대(1.6%p), 중도층(1.3%p)에서는 내렸다.
리얼미터는 "코로나 위기 속 윤미향 의원의 '와인 파티' 논란이 민주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7.2%, 정의당 3.4%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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