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2021년 혁신창업 로드맵 나왔다

'청년창업 확산, 기술창업 강화, K유니콘 육성, 공공펀드 및 투자 확대, 온라인 창업지원 강화 추진할 것'

대구시는 내년에도 청년창업 육성, 창업펀드 활성화 등을 중점 창업시책으로 추진한다. 21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회 대구 스타트업 어워즈.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내년에도 청년창업 육성, 창업펀드 활성화 등을 중점 창업시책으로 추진한다. 21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회 대구 스타트업 어워즈. 대구시 제공

코로나19 사태는 지역 벤처창업기업에 매출감소, 자금부족 등 여러 어려움을 안긴 것으로 대구시 '2020창업기업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에 이 조사를 시작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과 투자유치 등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지역 창업기업의 희망도 발견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바뀐 시대 상황에 맞춤 대응하고자 내년에 5가지 중점 창업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기술·K유니콘 육성

우선 대구시는 내년에 청년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한 '클러치(Clutch) 사업'을 운영한다. 이는 자동차 클러치처럼 청년창업가가 엑셀러레이터를 만나기전에 바른 성장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미 진행 중인 매주 화요일 아이디어 빌딩 및 '클러치 데이' 모임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클러치 스터디', 대학 창업동아리 연합인 '클러치 클럽' 등을 통해 청년창업 분위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기술분야 기획창업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C랩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런 전문 보육프로그램에 지역 미래산업을 연계하는 취지의 시범사업으로 '그린뉴딜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펼친다. 이와 관련,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가스공사가 2년간 10억원을 지원해 유망 에너지 스타트업 20개사를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K유니콘'(1조원 이상 기업가치의 비상장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첫 시작한 '아기유니콘200사업'에 대구에선 ㈜아스트로젠, ㈜쓰리아이, ㈜프링커코리아 등 3개 스타트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와 K유니콘 진입TF를 운영함으로써 보다 많은 지역 스타트업들이 정부 사업 지원을 받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구시는 내년에도 청년창업 육성, 창업펀드 활성화 등을 중점 창업시책으로 추진한다. 21일 제4회 대구 스타트업 어워즈 행사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내년에도 청년창업 육성, 창업펀드 활성화 등을 중점 창업시책으로 추진한다. 21일 제4회 대구 스타트업 어워즈 행사 모습. 대구시 제공

◆창업 펀드 조성 및 온라인 창업 지원 강화

공공 창업 편드 조성과 투자 확대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대구시는 당분간 민간투자 주체의 창업기업투자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그 대응책으로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한 단계별 공공창업펀드 조성과 투자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그 일환으로 올해 220억원 규모의 '포스트 코로나벤처창업펀드'를 조성해 투자검토에 들어갔으며, 내년에는 지역 벤처창업기업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온라인 창업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대구 창업포털 'DASH(DAegu Startup Hub)'를 통해 내년부터는 대구시 창업지원사업 및 보육공간 신청관리를 온라인에서 지원하고, 제조 창업기업을 위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증가한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지역기업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올해 취소됐던 '대구메이커페스타', '글로벌이노베이터페스타(GIF)' 등의 지역 대표 창업행사를 온·오프라인 행사로 준비해 창업분위기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

21일 '대구스타트업어워즈'에 참석한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현재 우리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변화를 요구받는 대전환의 시기에 살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다양한 분야 혁신가들이 지역에서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고 더 많은 성공 스타트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