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상담은…시도 교육청 온라인·전화 이용 '비대면'

[2021 수능 채점 결과 발표] 진학진로 전문 교사 상담 제공
대구 28일부터 다음달 6일, 경북 27일부터 29일 운영

대구시교육청이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대입 정시전형 대비 비대면 전화 상담실'을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번에는 비대면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 시교육청이 운영한 정시전형 대비 상담실 풍경. 매일신문 DB

수능시험 성적이 23일 통지되면서 수험생들의 마음도 바빠졌다. 교육청과 입시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상담 서비스나 설명회 등을 챙기면서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다듬어야 할 때다.

대구시·경북도교육청은 정시모집 상담실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대면 상담 규모를 축소했다가 비대면 상담으로 완전히 전환했고, 도교육청은 애초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두 코로나19 확산 여파 탓이다.

시교육청은 28일부터 다음달 6일(일요일 제외)까지 308명을 대상으로 '대입 정시전형 대비 비대면 전화 상담실'을 운영한다. 진학 지도 경험이 많은 대구진학진로지원단소속 교사들이 상담을 맡는다. 상담에 할애된 시간은 수험생 1인당 40~50분.

애초 상담 부스를 예년보다 4개 줄여 7개만 운영하겠다는 게 이곳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부스를 5개로 줄였다가 '실시간 비대면 전화 상담'으로 완전히 전환했다.

대구진로진학센터 홈페이지(www.dge.go.kr/jinhak)를 통해 16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고3,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 대구에 거주하는 수험생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상담을 신청한 시간에 맞춰 신청한 수험생에게 사전에 등록된 전화번호로 상담교사가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이미 접수가 마감됐다 해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이 사이트의 '대입 상담실' 코너에서 상설 상담실을 찾아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대구진학꿈나비(NAVI) 밴드(http://band.us/band/73166843)를 찾거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사이트(http://www.adiga.kr)에 들어가 대입 상담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온라인으로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대구시교육청 진로진학 ON-AIR)에서 다음달 2일 오후 3시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마련한다. 053)231-0392~5.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진로진학담당 홍병우 장학사는 "코로나19 등으로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정시모집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활용해 정시 진학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경북진학지원단 교사들이 상담을 맡는다. 이미 상담 신청이 마감됐다면 다른 통로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