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석재를 바라보다-수묵의 확장'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조선 말 대구에서 태어나 수묵의 거장으로 활동한 팔능거사 서병오를 현창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석재의 미공개 작품과 함께 19세기 조선의 보묵인 당대 서화가의 작품, 2020 석재문화상 수상작과 청년작가상 수상작 등 평면과 입체 작품 300여점을 선보인다.
1전시실에는 석재의 행서, 예서, 문인화 등 30여점이 전시되고, 2전시실에는 추사 김정희와 자하 신위, 이재 권돈인, 석초 정안복, 석강 곽석규 등 전국의 명가 작품이 펼쳐지고 있다. 이중 '수안전모첩'은 19세기 대구 팔공산을 진경산수화로 그린 작품으로 대구에서 처음 공개된다.
3전시실에는 2020석재문화상 수상 작가이며 재중동포인 하얼빈의 권오송 작가의 작품 40여점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 중 '안중근 이토를 격살하다'라는 400호 크기의 수묵화와 300호 크기의 유화는 역사적 진실에 생동감을 부여한 대작으로 꼽힌다.
4전시실에는 김대일 청년작가상 수상작가전이 열리며, 5전시실에는 전구에서 활동하는 김광호 작가의 사군자 조각 작품과 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를 넘나드는 박종규 작가의 신작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전반적인 주제는 민족미술인 수묵화가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넘어 어떻게 현대미술로 변용되었는지를 조망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2021년 1월 3일(일)까지.
문의 010-481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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