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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서고 학생들 '스쿨마켓' 수익금 이웃사랑 전달

지난해 이어 149만3천100원 매일신문 이웃사랑에 기부

상서고 학생들이 지난 17일 매일신문에 학교 행사 수익금 149만3천100원을 전달했다.(왼쪽부터 김태건 군, 김연우, 신정주 양). 배주현 기자
상서고 학생들이 지난 17일 매일신문에 학교 행사 수익금 149만3천100원을 전달했다.(왼쪽부터 김태건 군, 김연우, 신정주 양). 배주현 기자

대구 달서구 상서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상서스쿨마켓' 수익금 전액을 매일신문 이웃사랑에 전달했다. 지난 17일 상서고 학생대표 김연우(고3‧학생회장), 신정주(고3‧학생부회장) 양과 김태건(고3‧연예매니지먼트학과 부장) 군은 기부금 149만3천100원을 매일신문에 건넸다.

2016년부터 시작된 상서스쿨마켓은 매년 교내 학생들과 선생님을 대상으로 직접 음식과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행사다. 이번 수익금 역시 지난 11월 11일 진행한 상서스쿨마켓에서 학생들이 텀블러, 폰케이스, 파운드케이크, 건조과일 등을 팔아 만든 금액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 규모가 축소되면서 학생들은 행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기존 2, 3일간 진행된 행사 기간을 하루로 줄였고 매년 운영했던 20개에 달하는 부스 역시 6개로 축소 운영했다. 학생들은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만 행사를 진행하거나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김연우 상서고 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기간도 단축되고 활동도 제한되다 보니 예전 같은 축제 활력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며 "하지만 학생들이 직접 의견을 모아 각자 음식이나 물건을 만들어 수익을 냈고 기부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최우환 상서고 교장은 "스쿨마켓 운영을 위해 주도적으로 기획부터 판매까지 나선 학생들이 대견하고 든든하다"며 "코로나19로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교에서 배운 과정 등을 통해 사회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서고는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학교 행사를 통해 얻는 수익금을 매일신문 이웃사랑에 전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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