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구미, 상주, 경산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된다. 차량용 수소충전소를 만들기 힘든 여건(매일신문 7월 2일 자 9면)에서 경북도가 적극 행정을 펼친 결과다.
경북도와 이들 지자체는 22일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와 수소충전소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에 이들 도시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이넷은 수소충전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13개 연관기업이 합작해 지난 3월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이며, 10년간 수소충전소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수소충전소를 한 곳 설치하는데 30억원이 투입되는 데 환경부와 하이넷이 15억원씩 부담한다. 하이넷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환경부 위탁기관)가 내년 초 공고하는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북도는 수소충전소 부지 선정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운영 중인 LPG(CNG 포함) 충전소를 대상으로 수소충전소를 복합으로 설치해 위탁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했고, 신청 사업자 중 부지면적 및 관련 규정을 검토해 설치 가능한 4곳을 확보했다.
현재 도내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설치한 성주휴게소 수소충전소 1곳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충전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민들이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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