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정부와 지자체가 '불필요한 이동 금지'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지만 해맞이 명소인 포항행 열차편은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31일 동대구에서 출발하는 포항행 열차 중 ▷오후 6시8분 KTX 467호 ▷오후 7시28분 KTX 469호 ▷오후 10시 32분(31일 막차) KTX-산천 471호 ▷0시 8분(1일 첫차) KTX-산천 473호가 매진됐다. 전날인 30일 막차도 매진됐다.
하지만 해맞이 명소까지 가도 헛걸음할 공산이 크다. 포항시는 이달 31일과 1월 1일 호미곶광장을 폐쇄한다. 포항시는 "일출 관광객 수십만 명이 몰려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매우 크다고 판단돼 전면 통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정부가 스키장 등 관광명소를 폐쇄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해맞이를 보러 가도 해당 장소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해맞이 여행을 강행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운린(25) 씨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그런 곳에 가려는 게 과연 생각이 있는 행동인지 궁금하다"고 했고, 김상훈(37) 씨는 "지자체가 장소 출입을 막고 사람들을 통제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해맞이 인파가 몰리지 않게 해변 및 해안가 출입을 금지시켜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2천305명의 동의(22일 오후 3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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