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당 5인 이상 예약 X, 관광명소 '폴리스라인' 설치

5인이상 일행은 식당 입장 불가…교회는 비대면 예배가 원칙
스키장·눈썰매장·스케이트장 문 닫고 포항 호미곶 등도 폐쇄
숙박시설 객실 예약 50%이내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이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전국적으로 적용된다. 연합뉴스

22일 발표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은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의 모임이 전면 금지되고, 스키장·눈썰매장·스케이트장은 문을 닫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포항 호미곶 등 새해에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도 폐쇄된다.

◆식당들, 5인 이상 예약 못 받아

정부는 5인 이상의 사적 모임·회식·파티 등은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금지가 아니라 권고이므로 위반해도 처벌은 받지 않는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위반 시 3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고 구상권도 청구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모든 식당은 5인 이상의 예약을 받지 말고, 5인 이상의 일행 입장도 금지해야 한다. 일행 8명이 4명씩 2개의 테이블을 사용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식당 운영자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규모가 50㎡ 이상인 식당은 밀집도 완화를 위해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좌석·테이블 간 띄어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중 1가지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숙소 예약은 50%까지…주요 관광지 폐쇄

리조트·호텔·게스트하우스·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된다. 업소는 연말 파티나 행사를 개최해서는 안 되고 예약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이 객실로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숙소 예약을 취소할 경우 환불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해맞이·해넘이 관광지와 국공립공원 등 관광명소도 최대한 폐쇄된다. 출입문이 없는 관광지에는 '출입금지' 안내문을 곳곳에 게시하고, 방문객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폴리스라인을 치기로 했다.

전국의 스키장 16곳, 눈썰매장 128곳, 스케이트장 35곳 등 겨울 스포츠시설은 문을 닫는다. 파티나 행사 등을 열기 위해 단기간 임대하는 이른바 '파티룸'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영화관은 밤 9시까지만

영화관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또 좌석 한 칸 띄우기, 공연장은 두 칸 띄우기를 실시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손님 출입 시 발열 체크를 의무적으로 해야한다.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이 금지되고, 이용객 휴식공간도 폐쇄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해야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식사는 금지된다. 비대면 예배 등을 위한 영상 제작에는 20명 이내로만 참여해야 한다.

경주, 안동, 포항 등 관광명소가 많은 경북도는 정부 방침에 따른 후속조치를 고심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내려오는 대로 관광명소 폐쇄 여부 등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23일 오전쯤 종합적인 경북도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