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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숙지지 않는 '교회發 감염'…24명 추가 확진

최근 확진자 65명 중 43명이 종교인 소모임 연관성 있어

21일 대구 동구 봉무동 소재 광진중앙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출입이 통제돼 있다. 매일신문 DB
21일 대구 동구 봉무동 소재 광진중앙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출입이 통제돼 있다. 매일신문 DB

경북 경산에서 교회발(發)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고 있다.

경산에선 21일 하룻동안 코로나 19 확진자 24명이 발생, 이날 경북 23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13~22일 확진자 65명 중 43명이 대구와 경산지역 교회 교인과의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교인들이 예배를 볼 때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예배 후 교인끼리 소모임을 하거나 식사 중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감염된 교인이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n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 한 교회 교인과 밀접 접촉해 확진된 A씨는 기도원에서 다른 교회에 다니는 교인과 접촉해 3명을 감염시켰고, 이들이 다시 가족이나 지인과 접촉해 감염이 확산됐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대면 예배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특히 부모들의 모임에 자녀들을 동반하는 것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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