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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일부 팬들 마약 혐의 정일훈 "퇴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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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비투비'(BTOB) 멤버 정일훈. 정일훈 인스타그램
정일훈 퇴출 요구 성명문
정일훈 퇴출 요구 성명문

어제인 21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아이돌 '비투비'(BTOB) 멤버 정일훈이 현재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커진 가운데, 하루도 안 돼 일부 팬들이 정일훈을 비투비에서 퇴출하라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정일훈은 4~5년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정일훈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이뤄졌지만,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일훈이 지난 5월 2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 도피성 입대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정일훈이 입대하고 1개월여만인 지난 7월 정일훈 및 공범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22일 비투비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BTOB갤러리는 정일훈에 대한 퇴출 요구를 담은 성명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데뷔 때부터 한결 같이 응원했던 팬들을 기망한 처사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비투비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일훈 퇴출 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투비의 음악을 소비하거나 수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팬 커뮤니티 BTOB 갤러리 입장 전문.

21일 한 언론은 BTOB의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되어 수사를 받다, 지난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일 보도와 관련하여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일훈은 입대를 앞둔 지난 5월 27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그동안에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오롯이 저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수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데뷔 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했던 팬들을 기망한 처사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BTOB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소속사 측에서 정일훈을 하루속히 그룹에서 퇴출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드립니다.

팬들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더 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BTOB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만일 정일훈이 그룹에서 퇴출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BTOB의 음악을 소비하거나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2020년 12월 22일

BTOB 갤러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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