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국민의 절반 이상이 "긴급성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안전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백신 조기 도입을 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코로나19 백신 주안점에 대해 '상황이 심각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54.9%였다.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전성을 좀 더 검증한 후 접종해야 한다'는 답변은 41.1%였다.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연령별로 60대에서는 66.0%, 50대에서는 55.8%가 긴급성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20대(긴급성 48.7% 대 안전성 47.9%)와 30대(긴급성 49.6% 대 안전성 48.7%)에서는 두 의견이 대등하게 나왔다.

한편 청와대는 백신 조기 도입·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연일 방어막을 치고 있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확보 지시에 대한 그동안 경과를 자세하게 내놨던 청와대는 23일에도 "4월 24일 출범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범정부위원회는 그동안 백신 개발과 도입을 논의하고 추진해왔고 범정부위원회에는 청와대 사회수석이 계속 참여해왔다"며 청와대 차원의 백신 확보 노력을 홍보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등 백신 생산국이 아닌 수입국들이 물량을 이미 확보, 연내 접종 시행을 이미 밝힌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백신 확보가 늦지 않았느냐"는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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