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고 총동창회 주최 '2·28민주운동기념비 제막식'이 23일 오후 대구여고 교정에서 우동기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과 박언휘 대구여고 총동창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종운 대구여고 교장,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및 대구여고 총동창회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에 따라 대구여고를 비롯해 경북고, 경북여고, 대구고, 경북대사대부고, 대구상고(현 상원고), 대구농고(현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공고 등 2·28민주운동에 참여했던 대구지역 8개 고교 모두 기념비 제막을 완료했다.
이날 행사는 ▷우동기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의 참석 인사 소개 ▷박언휘 대구여고 총동창회장의 동창회 참석 인사 소개 ▷이종운 대구여고 교장의 감사패 전달(수상자: 박언휘 대구여고 총동창회장) 및 인사말 ▷박정자 대구여고 총동창회 총무국장의 경과 보고 ▷박언휘 건립추진위원장 겸 총동창회장의 기념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우동기 회장의 축사 ▷기념비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박언휘 대구여고 총동창회장은 기념사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뿌리내린 뜻깊은 2·28민주운동을 기리는 기념비를 모교 교정에 우뚝 세울 수 있어 뜻깊다"면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던 할아버지의 나라 사랑 말씀이 되새겨지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서영배 작가가 제작한 '대구여고 2·28민주운동 기념비'에는 의학박사이면서 시인이기도 한 박언휘 제32대 대구여고 총동창회 회장(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의 자작시 '그날의 임이여'가 새겨져 있다.

[기념시(詩) '그날의 임이여' 전문]
〈1960년 2월 28일/ 독재의 광풍을 온몸으로 막으며/ 스스로 부서지리라, 떨어지리라/ 피어났던 꽃들이었다/ 임들의 순결한 영혼,/ 붉은 꽃으로 진 다음/ 민주와 자유의 씨앗으로 뿌려졌나니//
이제 다시 민주의 꽃으로 피어난/ 그날 그때 꽃의 향기,/ 임들의 정신은/ 이땅의 역사가 되고 미래가 되어/ 영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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