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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교도소 재소자 코로나19 확진, 법원 등 비상

지역 184번째 확진자 입소 전 검사에서 확진 사실 드러나
교도관 및 재판과정에서 법원 직원들 밀접 접촉…자가 격리

포항교도소 전경. 매일신문DB
포항교도소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포항교도소의 재소자 1명이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지역 감염자 숫자로는 184번째이다.

특히 이 재소자는 재판 진행을 위해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을 드나든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포항시와 포항교도소에 따르면 이번 184번 확진자는 서울 영등포구에 주소를 둔 재소자이다.

지난 22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법정 구속됐다.

해당 재소자는 교도소 입소 전 체온검사에서 38도가 넘는 고열 증상이 발견돼 즉시 포항시 신속기동검체팀에 의해 검체를 채취했다.

23일 확진 판정이 내려졌으며, 해당 재소자는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현재 국가지정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포항교도소는 현재 시설 특별 방역을 펼치는 한편, 해당 재소자와 밀접 접촉한 교도관 등에 대해 검사 및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다행히 입소 전 이상증상이 발견돼 다른 재소자와의 접촉은 없었으나, 법정 구속 과정에서 교도관 4명이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22일 선고공판에서 해당 재소자와 접촉한 법원과 검찰 직원들도 검체 채취 및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법원에 따르면 당시 재판을 진행했던 판사와 검사, 법원 직원 등 4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며, 당시 법원 건물에 함께 있던 약 20명에게 검체 채취 권유 연락이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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