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전국에서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지역소득(잠정)' 기준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1천924조원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GRDP가 1천1조원으로 전국의 52.0%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었다.
대구의 1인당 GRDP은 2천374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 1992년 이후 전국 최하위 기록을 올해도 이어갔다. 이에 반해 경북(4천27만원)은 전국 평균을 넘었다.
대구의 GRDP은 57조원으로 전국의 3.0%를 차지했고, 경북은 107조원으로 전국의 5.6%였다.
대구(1.2%)와 경북(1.8%)의 GRDP 성장률(실질 증가율)은 전국 평균 2.1%에 미치지 못했다. 대구 경우 보건·사회복지업(8.7%), 건설업(7.7%) 등은 증가했으나 제조업(-5.6%), 문화·기타서비스업(-2.0%) 등에서 감소했다.
경북의 경우 제조업(1.3%)과 공공행정(5.5%) 등은 늘어난 반면 건설업(-5.0%)과 사업서비스업(-1.3%) 등은 줄었다.
전국 시·도 가운데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1천861만원)이었다. 서울, 울산 등 1∼5위 시도만 전국 평균(2천40만원)을 웃돌았다. 대구(1천921만원)도 전국 평균에 못 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어 1인당 지역총소득은 울산(5천497만원), 서울(4천912만원)이 전국 평균(3천753만원)을 넘었다.
반면 경북(3천487만원), 대구(2천780만원)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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