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착…모더나 1천회 분량

다음주 접종 시작…브라이언 올굿 육군 병원으로 수송

21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 병원에서 한 의사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 병원에서 한 의사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

주한미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25일 국내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주한미군을 위한 미국 국방부의 코로나19 백신 초기 보급물량을 실은 미국 멤피스발 페덱스 화물기 FX5230편이 이날 낮 12시 54분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날 배송된 백신은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받은 모더나 제품으로 1천 회 안팎의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착한 백신들은 주한미군에 인계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육군 병원으로 수송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접종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코로나19 백신 초기 물량 4만4천 회분을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 군사시설 16곳에 975회 분량씩 보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군 복무 중인 40여 명의 카투사가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카투사의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분과위원회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관련 협의 요청이 아직 없어서 이번 초기 물량 접종 대상에 카투사가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주한미군은 백신 생산량과 보급량 증가에 맞춰 자격 있는 주한미군 산하 '모든' 구성원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추후 한미 간 협의와 추가 백신 보급 진행 상황에 따라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나 카투사들도 일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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