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에 12월 들어 연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포항시는 26일 구룡포지역 마을 주민 전체를 전수조사하는 등 특별행정명령까지 발동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했다.
전체 감염자 숫자는 204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87명이 이달 들어 확인됐다.
이날 199번 확진자(포항시 북구)는 앞선 148번 및 15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200번(포항시 북구)·201번·202번·203번·204번 확진자(이상 포항시 남구)는 아직 명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처럼 코로나19 지역 확산세가 갈수록 커져감에 따라 포항시는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시행까지 고심 중이다.
이날 포항시는 남구 구룡포읍행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구룡포읍 지역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했다.
24·25일동안 구룡포 소주방 관련 확진자만 3명이 연속 발생하는 등 지역 대규모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행정명령에 따라 이날 자정부터 구룡포읍 전 읍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구룡포지역 내 다방·유흥주점 등에 집합금지가 내려졌다.
구룡포 주민이 아니더라고 실제 거주자나 자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구룡포읍민도서관 옆에 긴급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으며, 출항 중인 어선도 무전을 통해 입항 시 무조건 검사를 받도록 했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추후 손해배상 등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너무 커지고 있다. 방역을 위해 선제적·공격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마스크 착용 및 자발적 검사 시행 등 시민들의 선진의식이 절실하다.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타도시 사례분석을 통해 필요 시 3단계 격상 검토 등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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