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교회발 소규모 코로나19 확산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6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와 청원구에 거주하는 60대 2명과 80대 2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4일 확진된 A 목사(충북 979번)의 접촉자로 확인돼 진단검사를 했다.
이들 중 3명은 A 목사가 운영하는 소규모 교회의 교인이고, 나머지 1명은 은퇴 목사다.
또 확진 교인의 가족 중 1명이 이날 저녁 추가 확진돼 'n차 감염' 우려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서원구 거주 B 목사(50대)와 가족 3명, 지인 1명과 그의 가족 1명도 이날 확진됐다.
B 목사의 가족 중에는 여중생 딸도 포함됐다.
딸이 최근 등교하지 않아 학교 내 역학조사 대상은 없다.
B 목사는 전날 확진된 40대(충북 982번)의 접촉자인데, 이 확진자 역시 목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뒤 일부 소규모 교회 관계자들끼리 만나면서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교회 예배는 물론 교회 주관 소모임도 모두 금지된 사항"이라며 "다만 개인적 모임인 경우에 한해 자제 권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교인 관련 모임이 교회 주관 공식 행사였음이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엄단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적 모임이라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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