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사례가 속출하자 대만이 영국발 입국자 특별관리에 나섰다.
27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이날 영국에서 대만에 도착하는 입국자 120명에 대해 방역으로는 최고 수준의 특별관리 대책을 밝혔다.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들어왔거나 입경 14일 전에 영국 여행력이 있는 경우 14일간의 집중 격리와 함께 격리 전후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귀가가 가능하며 그 이후에도 자율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이들 120명을 동선이 가장 짧은 각기 다른 장소로 격리 분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외부 노출 시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중 격리 장소에 들어가는 것은 처벌이 아닌 가족을 더욱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과 타오위안공항공사는 영국에서 도착한 이들은 다른 여행객과는 동선을 분리해 이전에 사용한 적이 없는 A7 구역에서 입경 수속 및 검사 등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입경 수속 등을 마친 이들은 질병관제서(CDC) 현장요원 지시에 따라 사전에 준비된 6대의 방역 버스에 분리 탑승해 집중 격리 장소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중화항공은 120명을 태운 중화항공기(CI082)가 26일 오후 9시 15분 영국에서 출발해 27일 오후 6시 15분께 대만 북부 타오위안(桃園) 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을 맞이하는 지상 근무자들은 마스크 및 방호복을 착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언론은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발견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대만에 입경하는 것이라면서 전날까지 26명이 영국에서 입경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만 내 집중 격리실 3천206개 중 현재 1천여 개가 사용 중이어서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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