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20홈런' 김동엽·'11승' 최채흥, 연봉 얼마나 더 받을까

내부FA만을 남겨 둔 삼성 연봉협상 진행형
팀내 최다 78타점 구자욱, '리그 2위' 34도루 박해민
필승조 이끈 투수 이승현…활약도 따라 대거 오를 듯

삼성라이온즈 김동엽(왼쪽)이 홈런을 친 후 덕아웃으로 복귀하며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김동엽(왼쪽)이 홈런을 친 후 덕아웃으로 복귀하며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외부 FA를 통해 오재일을 영입하고 외인선수 구성을 마친 삼성라이온즈가 내부 FA 협상과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저연차 및 신인선수단과는 어느정도 연봉 협상을 마친 삼성은 이제 베테랑 선수들을 상대로 올 시즌 성적에 따른 연봉의 인상 및 삭감 등을 논의하며 선수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타자들은 어느정도 연봉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팀의 지명타자로 활약한 김동엽은 올해 1억3천500만원의 연봉에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엽은 올 시즌 20홈런으로 팀내 최다 홈런을 쳐냈고 413타수 129안타(타율 0.312) 74타점 60득점, OPS 0.869을 기록했다.

올해 연봉 협상에서 마찰이 있었던 구자욱도 이번 연봉 협상에선 좀더 인상된 연봉안을 받아 볼 것으로 보인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8경기에 나서 446타수 137안타(타율 0.307) 15홈런 78타점 70득점 19도루를 기록하며 팀내 최다 타점을 올리는 등 지난 시즌에서 부진함을 털어냈다. 연봉이 삭감됐던 박해민 역시 올 시즌 성적으로 다시 인상을 노려볼 수 있다. 박해민은 올해 489타수 142안타(타율 0.290) 11홈런 55타점 84득점 34도루로 특히 KBO 리그 전체 도루 2위를 기록하고 외야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올 시즌 팀에서 1군에 붙박이로 출장해 깜짝 활약을 펼쳤던 김지찬 역시 연봉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라이온즈 투수 최채흥.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투수 최채흥. 삼성라이온즈 제공

투수진에서는 11승(6패)로 토종 선발 중 10승 이상을 따낸 최채흥이 단연 연봉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기다려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던 오승환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빈자리를 메꿔주며 자신의 필요성을 내비친 김대우를 비롯해 1승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48로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한 이승현 등 불펜진도 어느정도 인상된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백정현, 시즌 후반까지 기량을 내보이지 못했던 장필준과 타자 부문에선 이학주가 연봉 협상에서 좋은 평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국내에 차려지기 때문에 연봉협상을 진행하면서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 삼성 관계자는 "원만하게 연봉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급하게 생각하지않고 차근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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