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대한체육회장 불출마"

반 이기흥 회장 체제를 위해 후보단일화 호소에 나서
"이종걸 출마 환영"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에 대한 의지를 꺾었다. 대신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재선을 막기 위해 후보단일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장 명예총장은 27일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체육회장 선거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양상을 피해 뜻있는 적폐 대항 세력과의 폭넓은 결속 운동을 강화하여 더욱 힘 있게 개혁을 추진할 사람에게 깃발을 넘기고 옆에서 돕고자 한다"며 "현 대한체육회 적폐 세력에 맞서 끝내 승리를 쟁취할 후보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냄으로써 현 체육 적폐 청산에 결집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장 명예총장은 5선 국회의원 출신 이종걸 전 대한농구협회장의 출마를 환영하며 지지를 보냈다.

이어 장 명예총장은 불출마 배경에 대해 "나에 대한 공격적 시비가 체육회장 선거 전반을 지배하는 것을 보며 혼탁한 회장 선거로 체육계에 가해질 국민적 지탄을 막아낼 수 없다고 판단하게 돼 출마 의사를 접었다"고 설명했다.

장 명예총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사전 선거 운동 혐의로 지난해 대법원의 500만원 벌금형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 장 명예총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 해석 등을 토대로 회장 선거 출마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체육회 정관과 회장 선거관리 규정 등 관계 법령에선 선거법 위반에 따른 5년간 선거권·피선거권 박탈로 장 명예총장의 후보 출마에는 법적인 문제가 따를 수 있어 결국 선거 이후에도 법적 분쟁 소지가 커지자 장 명예총장은 이종걸 예비후보를 지지하며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체육회장 후보 등록일은 28∼29일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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