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비서실장으로는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도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나온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윤석열 총장 징계 사태 등에 책임 지고문 대통령에게 공식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출마가 언급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2차 개각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체 대상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제청하고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28일쯤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을 지명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는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검사 출신인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특히 3선인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법무비서관을 지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는 등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1963년생인 박 의원은 윤 총장보다 나이는 세 살 어리지만 사법연수원 동기(23기)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27일 밤 자신의 SNS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지난 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집행정지 처분을 내린 후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다.
검찰 개혁의 당위성과 법원 결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예상보다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거란 소식에 부동산 정책, 백신 수급, 윤석열 사태가 초래한 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될 거란 분석도 잇따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청와대에서 따로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검찰 개혁 방안 등 민심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 징계와 관련해 "혼란을 초래해 인사권자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한 25일 다음 날이었다.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직후인 지난 12일에 만났던 두 사람이 2주 만에 긴급회동을 하면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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