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올 한 해 소장품 수집사업을 통해 기증 175점(상반기 108점, 하반기 67점), 구입 59점(아트페어 8점, 지역 전업미술인 작품 구입 공모 45점,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 수집제안 6점) 등 모두 234점의 작품을 그러모았다.
특히 올해는 상·하반기 2차례 소장품 심의위원회를 통해 상반기에는 고 박동준 대표가 105점을, 하반기는 작가 및 소장가 67점 등 모두 175점의 작품을 기증받아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작품을 기증받은 해로 기록됐다.
하반기 대구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한 작가는 모두 5명으로, 실험적 작품으로 대구 현대미술의 새 지평을 연 권정호, 서예와 문인화의 새 모색을 시도한 서근섭,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대구지역 미술을 이끈 최학노 등 대구 출신 원로 작가 3명과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정재규, 공성훈 작가 등이다. 또 올해 큰 반향을 일으킨 전시 '팀 아이텔'전 출품작 '멕시코 정원'도 대구 기업인 김용범 대표가 매입 후 대구미술관에 기증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미술의 창작활동을 돕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대구시 전업미술인 작품 구입 공모'를 실시, 45점을 수집했으며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 수집제안(6점)과 대구아트페어(8점)를 통해 14점을 구입했다.
대구미술관의 올해 소장품 수집 현황을 비율별로 보면, 대구경북이 76%, 지역 외 국내가 20%, 해외 3% 등으로 지역 작가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020년 기준 모두 1천541점의 소장품(구입 515점, 기증 992점, 관리전환 34점)을 보유한 대구미술관은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기증 절차 안내'를 알리고 있다. 또 소중한 작품을 공공재로 내어준 기증자들을 위해 '기증자의 벽' 등재, 기증 증서 및 감사패 수여, 미술관 주최 각종 행사 초청, 미술관 간행물 무료 제공 등 예우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소장품 수집을 위한 소장품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심층적으로 조사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장품 주제전과 아카이브 구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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