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무소속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교체하지 않을 것으로 결정하면서 이들의 복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근 당 지도부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대구 수성구을)과 강석진 전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안상수 전 인천시장(미추홀구을)에 대해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구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은 사실상 복당이 힘들게 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울은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나치게 조직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선거 후로 시점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당초 당무감사위원회가 해당 세 지역구에 대해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 명단에 올리며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결국 무산된 셈이다.
앞서 지난 5일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전 당원 투표'를 주장한 바 있다.
홍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당원의 입·복당 여부는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몇몇 국회의원들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다"며 "복당 문제는 전 당원들이 투표로 결정해주면 흔쾌히 받아들이고, 만약 당원들이 거부하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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