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 '9부 능선' 넘었다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포함……수륜면 소재지 뒤 가야산 출입구
100년 만에 철도교통 수혜…내달 7일 성주주민 설명회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내 계획노선 위치도. 자료 국토교통부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내 계획노선 위치도. 자료 국토교통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가 '9부 능선'을 넘었다.

28일 국토교통부와 성주군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이하 평가서)에 성주군이 요구한 성주역이 포함됐다. 평가서 내 성주역 위치는 수륜면 적송리 수륜면소재지 뒤쪽 가야산 출입구 쪽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정거장1(성주역), 정거장2(합천), 진주역, 고성·통영·거제를 각각 정거장 3· 4·5로 하는 평가서를 발표했다.

성주군은 평가서에 성주역이 포함됨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성주역 유치는 확정적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성주군은 지난해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발표하면서 성주군에 역사 대신 신호장 설치를 결정한 데 대해 반발한 데 이어 성주역 유치에 뛰어들었다.

이번 성과는 집행부와 군의회, 지역출신 정부 부처 인사, 경북도, 관련 국회의원 등이 합심해 한목소리를 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성주군은 경쟁 지자체보다 한 발 앞서 성주역유치단 및 범군민추진협의회를 결성해 여론을 조성했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이 미래전략사업인 만큼 역세권 개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확충, 관광자원 개발 등 세부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미 추진 중인 성주군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성주역 설치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 향후 기본계획 후 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가 100여 년만에 철도교통 수혜지역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이 성주의 갈등을 치유하고 과거와 미래, 지역과 도시를 연결하는 구심점, 미래 성주발전의 시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서의 공람은 내년 1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성주주민 설명회는 1월 7일 성주군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주요 내용은 성주역 유치 여부 및 상세위치, 성주군 노선도, 사업의 향후 계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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