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진영 이어 설민석도 "석사 논문 표절 의혹"

설민석 유튜브
설민석 유튜브

29일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가 스타 역사 강사 설민석 씨의 석사 논문을 두고 "표절률이 52%"라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디스패치는 설민석 씨의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을 입수, 논문 표절 검사 프로그램 '카피킬러'로 분석한 결과, 표절률이 52%라고 주장했다.

통상적으로 허용되는 표절률은 15~20%로 알려져 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설민석 씨 논문 747개 문장 중 100% 표절률이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카피킬러에서는 설민석 씨 논문이 다른 약 40편 논문을 표절에 참고한 것으로 의심했다. 표절과 함께 짜깁기를 했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일제식민지시기 서술분석' 논문에서 46문장, '검정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의 차별성 분석 연구' 논문에서 35문장 등의 '복붙'(복사해서 붙이기) 문장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설민석 씨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설민석 씨의 유튜브와 SNS 등의 채널이 시선을 끌고 있다.

설민석 씨는 지난 19일 방송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에 대해 내용 오류 논란이 불거지자, 2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직접 사과한 바 있어서다.

아울러 설민석 씨는 직접 입장을 밝히는 대신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5일 유튜브에 재즈 역사와 관련해 "재즈가 초심을 잃어 알앤비(R&B)가 탄생했다"는 언급을 했다가 음악평론가 배순탁 씨가 "허위사실"이라며 오류를 지적하자 해당 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

다만 이미 공개돼 있는 논문의 경우 설민석 씨가 따로 삭제할 수 없는 것이기는 하다.

한편, 앞서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서도 같은 카피킬러 검사를 통해 표절률이 74%로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조선대학교가 홍진영 씨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최종 결론, 학위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설민석 씨의 이번 석사 논문에 대해서도 비슷한 절차가 이어질 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설민석 씨는 1970년 서울 태생으로 올해 나이 51세이다. 학력은 이렇다. 잠실중학교, 용산고등학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연극영화과 졸업 후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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