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오재일과 이원석의 '절친 케미'가 폭발할지 주목된다.
삼성라이온즈가 해를 넘기기 전 오재일 영입과 내부 FA로 이원석, 우규민 등 굵직한 계약들을 모두 마무리하고 전력을 다듬은 뒤 올 시즌 비상을 위해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재일과 함께 삼성에 잔류하는 이원석이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모습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재일은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이원석 선수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꼭 다시 함께 만나서 야구하자는 생각을 했었다"고 전했었다. 이원석이 삼성과 다시 계약을 맺었을때도 가장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이원석은 2016년 11월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 후 삼성과 계약을 하고 삼성에서 4시즌 동안 481경기에 나와 타율 0.271, 70홈런, 305타점, OPS 0.793의 성적을 남겼다. 이원석이 기록한 홈런과 타점은 해당 기간 중 삼성 전체 타자 가운데 각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원석은 2018시즌 타율 0.301(479타수 144안타) 20홈런 93타점 OPS 0.867로 삼성에서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바 있다. 그 후 2년간은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언제든 장타력과 함께 충분히 타점 생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재일은 자타공인 공수 모두에서 큰 활약을 펼쳐줄 강타자다. 두산에서 2015 시즌 타율 0.289 홈런 14개 36타점으로 방망이를 달궜던 오재일은 2016시즌 20홈런을 시작으로 매 시즌 꾸준히 두자릿수 홈런과 80타점 이상을 쓸어담았다.
오재일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로 봐도 2019시즌 4.17로 최고점을 찍었고 지난 시즌 3.59를 기록했다. 이원석은 2018시즌 WAR 3.35에서 지난 시즌 1.27로 내려앉았지만 부상 관리만 잘해준다면 두 선수 합쳐서 7점대 WAR을 합작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2020시즌을 지나면서 장타력을 지닌 타자가 절실함을 느꼈던 삼성이 이젠 기대를 걸어볼 만한 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오재일과 이원석의 합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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