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초전' 격인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부산시민 10명 중 6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강세지역인 부산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10%포인트(p) 이상 뒤처졌고, 서울에서는 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힘겹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매일신문을 비롯해 전국 각 권역을 대표하는 9개 지역 언론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6, 27일 양일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 부산 1천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 ±3.1%p) 결과이다.
서울시민 가운데 문 대통령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이는 37.2%로 59.8%를 기록한 부정 평가보다 22.6%p 적었다. 특히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40대는 긍정 52.3%, 부정 45.1%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남‧강동‧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4구'에서 69.5%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에 호감을 보인 서울시민은 30.4%이었다. 국민의힘 27.0%, 국민의당 8.8%, 정의당 5.4%, 열린민주당 4.9% 순을 보였으며 무당층은 무려 20.5%에 달했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여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앞섰지만 '강남 4구'에선 국민의힘이 34.3%로 민주당(19.6%) 보다 높은 호감도를 얻었다.
부산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평가 긍정 32.2%, 부정 64.6%로 부정 평가가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운대‧금정구, 기장군에서 부정 평가가 67.8%로 가장 높았다. 부산에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다만 40대에서 긍정 46.3%, 부정 51.9%로 타 연령층 대비 긍정평가 응답 비율이 다소 높았다.
부산시민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5.4%, 민주당 25.5%로 10%p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또한 서울과 달리 부산 전역에서 국민의힘이 가장 높은 선호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매일신문을 비롯한 전국 9개 주요 지역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6, 27일 양일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에게 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응답률은 4.6%이며, 오차보정방법은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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