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를 기록하고, 사망자가 1천명에 육박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 10명 중 6명은 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23명으로 전날 사상 최고치(5만3천315명)를 기록한데 이어 또 다시 5만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243만2천888명이다.
하루 동안 981명이 사망해 4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 인원은 7만2천548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23명이며 전날 5만3135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조금 줄었다.
영국 내 상황이 이같이 악화된 것은 기존 대비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국의 신규 확진자 60%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지역별 대응 단계도 대폭 격상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 미들랜즈와 북동 잉글랜드, 북서 잉글랜드 일부, 남서 잉글랜드 일부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잉글랜드 전체 인구의 78%인 4천400만명이 4단계 제한 조치를 적용받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 예상한 더욱 엄격한 5단계 봉쇄 발표는 없었다. 잉글랜드 대부분 지역의 초등학교가 예정대로 다음주 등교를 재개할 예정이다.
행콕 장관은 "3단계 및 4단계 조치가 적용되는 곳의 주민들은 물론 기업에 매우 부담이 되리라는 것을 안다"면서도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확진자 수를 보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