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범여권에서 자성과 고언이 흘러나왔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은 31일 나란히 현안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노 최고위원은 "50점 이상 주기는 어렵다"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깎아내렸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여론조사를 보면 70%가 부동산에 문제가 있다, 불안하다고 하지 않나"라며 낮은 점수를 줬다.
노 최고위원은 24차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이유로 '타이밍'을 든 뒤 "규제 대책도 계속 두더지 잡기처럼 뒤쫓아가다 보니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급 대책을 설 전에 내놓겠다고 하니 기대를 해 본다"라며 "서울에 왜 땅이 없나? 강남 한복판 동부구치소 부지도 있다"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고밀도 개발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무주택자 등에게 1인당 1억원씩 1% 금리의 주택금융을 주는 '111정책'도 제안했다.

여권의 전략전문가인 이철희 전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충돌과 관련, "이낙연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언급한 뒤 내각의 무능과 무책임, 청와대 참모진의 방관 책임을 들어 '총사퇴'를 요구했다.
추 장관에 대해선 "국민을 상대로 검찰 개혁에 대한 지지와 동의를 구한 게 아니라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밀어붙였다"며 "결국 골목대장 싸움으로 일이 흘러가면서 검찰 개혁 의제가 형해화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선 "추·윤 싸움에서 '우리 편 이기라'고 북만 치는 나팔수 역할을 했다. 의석수의 힘에 취해 있는 것"이라고 했고, 인적 쇄신 방향으론 '화합·통합형'을 대안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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