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이먼트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26)이 팀을 탈퇴한다고 31일 밝혔다.
정 씨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큐브는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회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투비는 앞으로 6인(서은광·이민혁·이창섭·임현식·프니엘·육성재)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큐브는 "비투비가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비투비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12년 비투비 멤버로 데뷔한 정일훈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지인을 통해 대마초를 구매하고 여러 차례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일훈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올해 5월 말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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