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방역대책 강화에도 불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의료시설 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n차 감염이 지속되자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 31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33명이다. 방역대책을 강화한 이후 일주일간(25~31일) 하루 평균 지역감염은 27명으로, 이전 일주일(18~24일) 하루 평균 25명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교회발 집단감염은 줄었지만 의료시설 집단감염과 확진자 접촉을 통한 지역 n차 감염이 늘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 접촉은 동거 가족, 지인, 직장 동료 순으로 많다. 가족 접촉자가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이런 사례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나눔연합의원 4명, 진병원 1명, 안심요양병원 1명, 달서구 서안병원 1명 등 모두 7명이다. 나눔연합의원의 경우 이용자 1명과 접촉자 3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우려했던 접촉자 감염이 계속 나왔다.
정신과 병원인 서안병원은 나눔연합의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데, 병원 내 폐쇄병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수검사 과정에서 환자 1명이 양성 소견을 보였고 재검사 끝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병동 내 밀집도를 낮추고자 같은 층 환자 60여 명을 다른 치료 기관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이 병원 확진자가 2년간 병원 밖으로 외출하지 않는 등 외부와 왕래가 없었다는 점에서 감염경로 파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병원 내 의료진과 접촉 환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발 집단감염 역시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감염원 미확인 확진자 6명 중 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이다. 이들은 수성구 한 교회 신도로 지난 20일 서로 다른 시간대에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수칙을 어긴 정황은 없으나 해당 교회 신도가 300~400명에 이르기 때문에 시는 이들에 대한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31일 0시 기준 국내감염 22, 해외유입 1명 등 23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접촉자, 유증상 방문자 등을 중심으로 계속 감염자가 나오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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